오늘 78주년 광복절 맞이 하여 와이프와 중학생 둘째 아들과 함께 시내로 외출을 했습니다.
장소는 남산 자락에 있는 "통감 관저의 터" 입니다.
제3대 한국 통감 데라우치마사다케와 대한제국 총리대신 이완용이 강제병참 조약에 조인한 경술국치의 현장.
경술국치란?
1910년 8월29일 일제에 의해 우리나라 국권을 상실한 날로, "국가적 치욕"이라는 의미에서 경술 국치라고 한다.
대한제국에게 "통치권을 일본에 양여함"을 규정한 한일병합조약을 강제로 체결한 날이다.
이완용과 데라우치는 통감관저 2층 데라우치 침실에서 한일병합 조약에 서명했다고 합니다.
1910년(융희 4년) 8월 22일에 이른바 《한일병합조약》을 이곳에서 체결했던곳이죠.
일주일 뒤인 8월 29일에 공식 발표를 하면서 조선왕조는 518년 역사를 끝으로 멸망했고, 조선은 1945년 8월 15일까지 34년 11개월 16일 동안 일제의 식민통치를 받았습니다.
일본 통감 관저(1911년)
통감관저 표석 (현재)
하야시곤스케라는 동상이 통감관저 앞에 세워져 있습니다.
이 사람은 일본의 외교관 남작으로 1904년 1월 러일전쟁 중 한일의정서를 체결하고,
이어 같은 해 8월 제1차 한일 협약, 이듬해 1905년 을사늑약까지 등 한국의 국권침탈을 위한 일제 야욕의 앞잡이로 활약하였던 인물이죠.
이 모든게 그의 주도 하에 체결되었습니다.
광복 이후 파손된 채로 잔재로 남아 있다가 2015년 8월 20일, 광복 70주년을 기념하여 치욕을 기억하자는 의미로 동상의 잔해를 모아 그의 이름을 거꾸로 새기고 설치해 두었다고 합니다.
2016년 서울시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록과 피해기록 그리고 일제의 만행 등을 기록한 내용을 중심으로 기억의 터가 만들어지게 되었으며 체험과 인권 및 평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위안부 할머니가 끌려가는 모습..ㅠ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247명..ㅠㅠ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글귀를 새긴 공간으로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순으로 새겨져있습니다.
이렇게 한바퀴 돌고.. 바로 아래독립운동가 이회영기념관을 방문했습니다.
이회영 : 한말에 활동한 독립운동가. 여섯 형제와 일가족 전체가 전재산을 팔아 만주로 망명하여 항일 독립운동을 펼쳤다고 합니다.
이렇게 기념관을 둘러보고 명동으로 나갔습니다.
얼마전 뉴스 기사를 봤는데.. 명동에 잼버리 대원들 진짜 많았습니다.
무능한 정부때문에 고생이 많았을텐데... 관광, 쇼핑은 즐거운 모습에 그나마 다행입니다.
명동 교자에서 저녁을 먹고 1898년에 건립된 유서 깊은 명동 성당을 갔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관광객들이 많았습니다.
명동 성당 아래 보면 이재명의사 의거터가 있습니다.
이재명(1890~1910)은 친일 매국노인 이완용을 척살하려 한 독립운동가이다.
1909년 명동성당에서 벨기에 황제의 추도식을 마치고 나오는 이완용을 칼로 찔렀으나, 복부와 어깨에 중상만 입히고 현장에서 체포되어 이듬해 순국 하였다.
제3대 한국 통감 데라우치마사다케가 1910년 10월 1일에 총독으로 취임하였는데, 총독 취임 하루 전날 이재명 의사를 사형시켰습니다.
오늘 날씨는 더웠지만.. 이렇게 통감관저와 명동 투어 하면서 광복절에 의미 있는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내용 일부 출처 : 위키백과]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
이렇게 많은 분들을 위해 좋은 글을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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