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 좀 쉬라고 큰딸만 데리고 하루자러 왔습니다.
다섯살 꼬맹이지만 제법 아빠 맥주도 따라주네요 ㅋ
한잔 하면서 아가랑 같이 있으니까 예전에 저희
아버지께서 왜 그렇게 약주만 하고 오시면 자던 저를
깨워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지 알겠더라고요.
아버지란게 참 ..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그 기회가 없어
외로운 존재이구나.. 저도 오늘 알아듣지도 못할 아가에게
많은 얘기를 했습니다. 딸과 함께지만 아버지가 생각나는 밤입니다..
모처럼 아버지랑 놀러가서 술 따라주고 알아듣지도 못하는 소리 들어서.
혹시 쫓겨나신건 아니죠?..ㅋㅋ
제 딸 5살때 둘이서 착박 한번 했는데...2년이 지난 지금도 얘기합니다.
그래서 이번 봄에도 같이 다녀올려구요.
아이랑 추억 쌓기에 돈이 중요하진 않지만..그래도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소중한 기억을 만들수 있어서 좋아요.
탁구대 다트 등등이 있어서 아이들은 재밌다고 했지만 저는 더웠던 기억만 남네요.
아무것도 준비를 안해도 되기에 편했다고 기억나네요. ㅎ
좋은 시간 보내시고 앞으로도 행복하시길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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