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술로 개발된 K9 자주포에 탄약을 재보급하는 로봇형 탄약운반장갑차 K10이 4일 충남 계룡대에서 선보였다. 육군은 자동화 탄약운반장갑차량 개발은 세계 최초라고 밝혔다. 이제까지는 병사들이 무게 50kg인 K9용 탄약을 트럭으로 옮겨 일일이 장착했으나,K10을 이용할 경우 장착시간이 대폭 줄어들고 12.7㎜ 철갑탄도 막아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속 67㎞여서 기동성과 생존성이 강화된다.
K10은 한 번에 104발의 탄약을 옮길 수 있고 분당 12발 이상의 탄약을 K9에 장착할 수 있다. 3명이 탑승하며 탄약재고관리도 자동제어시스템으로 이뤄진다. 대당 가격은 26억8000만원이며 내년부터 전력화된다.
육군관계자는 “해외 수출중인 K9 자주포와 K77 사격지휘장갑차,K10 탄약운반장갑차를 패키지로 운용할 수 있게 됐다”며 “K9 자주포를 수입한 터키 등 5개국과 수출협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