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 7월 군번입니다
논산 ㅡ가평야수교까지 무려 13주를
같이 훈련받은
동기중에 작은아버지가 투스타인 친구가 있었죠.
야수교 교육 끝나고
의정부 306보충대에서 2박3일 대기를
했는데,
마지막날 아침에 배치받은 부대명을 벽보에 붙여
놓더군요.
그 친구 번호 앞뒤로 10 명 착출해서
"국방부"~~~~~~
진짜 군대는 줄이라더니
"꿈의 17사! 환상의 30사!" 보다
더 좋은 "국방부"!!
ㅡㅡㅡㅡㅡ
저는 국방부 하면 그때 생각이 우선
드네요.
보병부대라도 가면 운전병 대접을 받을거라
생각했는데,
1기갑여단이라~~~~~
기갑이면 전차,장갑차 위주라 운전병은
찬밥 신세아녀?
훈련도 빡샐텐데 ㅠ ㅠ
약간 걱정스러웠지만 인사카드 보고
부대배치를 해주신건지
제 고향은 충남 당진군 합덕읍,
우리 집에서 십분 거리에 당진 신평면(삽교호
방조제로 유명한곳)이 고향인 친구를
논산 훈련소에서 같은 내무반 쓰면서 친해졌는데
야수교 ㅡ 1기갑 15전차대대 본부중대까지
같이 보내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나에게 국방부는
빽있는 애들이 가는곳!!
편한 군생활 하는곳!!
부러운 곳이였죠.
병장때는 공드럼 반납,폐궤도 반납.
궤도수령등 장거리에 편한곳을 다녔다면
상병때까지는 전차 사격장 지원이나
탄약수령을 다녔는데
그 당시 K1전차에 105미리 포탄은
나무궤짝에 35kg×2개.
그리고 나무궤짝 무게 1kg더해서
71kg무게였던걸로 기억합니다.
60~70박스 수령해 왔는데 보통때는
대대 탄약고에 갔다 놓는데 어떨땐
탄약창에서 사격장으로 바로가서
직접 전차에 올려줄때도 있었어요.
전차중대 부사관님들이나 병들 하고도
많이 친해져서 베레모 빌려쓰고
사진도 찍고
두번째 사진은 수송부옆에 정비고에
입고된 전차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제기억으론 35사로 알고 있는데..
30사는 펜티브라..
서울역,김포공항하고 가까워서
휴가 가고 복귀할때 시간을 단축하는
잇점이 있죠.
우리 야수교 동기들은
환상의 30사로 불렀습니다.
60만명이고 수험생은 80만명이 넘었습니다.
뭐든지 경쟁이 치열해서
운전병 지원하고 실기를 보는데
공주의 32사단에서 시험 봤고
떨어지는 친구도 있었죠.
(충남 당진이 고향인 제 기준으로는
32사단이 환상,꿈의 부대였죠)
지금보다야 수도권의 인구밀도가 덜했겠지만
서울,경기도 기준으로 35사는
너무 먼거리 아닌가요?
논산훈련소에서 훈련소장상을 받게되었는데 당시 같은연대에 훈련소장 친구(투스타)아들이 입영해있다고 상을 그 친구에게 줬다더군요...
중대장이 얼마나 화가 놨었던지 연대장 상을 주겠다더니 연대장 상을 2개를 받았습니다.ㅎㅎ
훈련소장상 못타신건 안타깝네요.
저는 26연대에서 훈련받았었는데
청소 담당구역이 면회실?인가 암튼
공중전화기가 옆에 있었습니다.
부모님께 전화드리고 싶었는데
걸리면 혼날까봐
눈치만 보다가 결국은 전화 못했네요^^
그당시 체력은 좋아서 선임군번 40km행군 낙오로 제가 20km지점부터 제가 군장을 2개 메고 행군했습니다.
그게 중대장이 보기에 좋았던거 같아요..
훈련소에서 심하데 감기몸살 걸린날 중대장이 직접 면회까지 오셨거든요... ㅎㅎ
지금생각하면 왜 균대 말뚝박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ㅎㅎ
94년 여름이 역대급 폭염이 몰려온
해였는데,
6월 군번이 행군중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어서
저희는 1시간 조기 기상,
점심먹고 메로나(다른 아이스크림은 기억 안나고
달달한 메로나만 기억나고 그때 이후로
최애 아이스크림 입니다)하나 먹고.
오침도 1시간 자고 편한 훈련소 생활
했습니다.
군 말뚝밖는 일이 흔치 않았고
그때는 IMF 전이라 나와서 할게
많았으니깐요^^
밑에 사진에 동기는 추워서 타이거마스크
쓰고 있는겁니다.
포천 영북면 소재지 이지만
철원이랑 붙어있고
작계지역은 동송읍,
사격장은 신철원이라 많이 추웠던 기억이
납니다.
환상의 30사... 육본에서 강림하신 별 가면서 환장의 팬티브라자...
특히 17사. 보통 파견부대는 신경 쓰지도 않는데...
어느날 그꼴 보기 싫었던 사단장이 엎어버림... ㅋㅋㅋ 아주 엿되버린...
불쌍한 내 동기... 사령부에서 만났더니 온갖 썅욕을... ㅋㅋㅋ
ㅂㄱ부대 사단장이 17사로 가면서
훈련 엄청 한다고요
A10 F18 F4 등이 푹탄 퍼붓는 거 실컷 밨습니다
승진훈련장에서 종합훈련할때의 멋진광경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그런데
훈련중에 폭설이 와서 전차는 그냥두고
우리 차량들 체인치고 전차 승무원들
태우고 복귀했었습니다.
지겨운 눈~~~
3일간 걸으면서 그때처음 걸으면서 잔다는 고참들 얘기듣고 그게 가능하다는걸 깨달았었죠.
비까지와서 더힘들었던 훈련
105 주특기라 81mm 메고 승진훈련장 op 뒤에 진지 구축하고 사격하고..
불발탄나와서 죽을뻔한 훈련이기도 했네요.
그래도 op에서 보는 훈련장 전체의 모습은 장관이었습니다
태어나서 물집이 4-5겹 생겨본 최초훈련이라 더 기억에 남습니다
9사단 이라 매주 목요일 혹한기 백마점호는 20km 야간행군에
뜨거운 6-7월 전술훈련뒤 유격뛰고 복귀하는 100km 의 일주일간의 여정은 진짜 힘들었죠.
아직까지 외우고 있는 군번과 총번은 제 컴과 은행등의 비번으로 사용하고 있네요 ^^
와! 저는 상상도 못할 훈련에
행군까지~~~
고생하셨습니다.
저는 0000부대 번호가 비밀번호
입니다^^
없애라고 해도 사단 전통이라 끝까지 보내다 휴가중 사고가 발생하면 없앤다고 했는데 94년 휴가중에 강간사고후 없어졌다하더라구요.
진짜 그놈 잘살고 있을까 ㅎ
저는 단지 인천에 있어서 덜 춥고
교통이 편리해서 그런줄 알았네요
풍림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철근일을 했습니다.
제대하고 가보니 외곽순환도로가 완공됐더라구요.
서해안은 96년도에는 서평택까지,
97년도에 서해대교 완공돼었죠.
저는 개구리야상 받았습니다.
꼬인 군번들은 바로 위 고참들이
몰려있더라구요.
말년까지 고생많으셨네요.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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