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플얼마전에 경기권 광역가는 빨간버스를 탐.
그냥 저냥 퇴근시간 전이라 여유로운 오후쯤.
저상그런거 아님 장애인석도 없음.
광역들은 그렇더라구요.
아마도 소아마비이신듯한 분이 마침 같은
버스를 타게 돼는데..
두 팔에 거는 목발. 발목다 꺾여있고.
본능적으로 이건 여쭤보고 탈 때 도와야겠다
생각하고 있던 중 버스가 옴.
버스기사님 센스 있게 그 분 앞에 딱 차세우시고
운전석에서 호다다닥 나오셔서 목발 받으시길래
아 나이스다 다행이다 하고 있는데
왠 미친 곱상하게 생긴 썅년이
목발 형과 나 사이로 먼저 타겠다고 껴듬
저는 뒤에서 그분 혹시 넘어질까봐
가방을 팔로 받혀드리고 있었음
그 사이고 타겠다고 끼려길래 그대로 막음
썅년이 혹시 탑승을 돕겠다거나
목발형 일행이 아님ㅋ
올라가서 자리 앉는거보고 쌍년 먼저 타라고 함.
어느 한갓진 오후 텅텅빈 버스 승차기.
씨벌년아 꼭 장애를 가지길빈다.
그리고 버스형 멋졌음.